종교 개혁 주일과 할로윈의 충돌을 바라보며

사람은 누구나 매일의 일상에서 무엇인가를 버리고, 무엇을 택하는 선택의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선택한다면, 버린 것보다 택한 것이 더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바르고 지혜로운 선택은 내 삶을 이전보다 낫게 하고, 더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반면에 잘못된 선택을 하면, 우리 삶은 더 힘들어지고 가진 것조차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 선택이 바른 선택인지, 항상 확인이 필요합니다.

매년 10월 31일은 500년 전 일어났던 종교 개혁과 할로윈이 겹쳐서, 보이지 않는 치열한 영적 전쟁이 극심합니다. 할로윈은 귀신을 달래는 전통에서 기원했기에, 기독교 전통과 절대로 양립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할로윈은 미국은 물론 한국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의 상술까지 더해져서, 노는 문화로, 이국적인 문화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10월 31일이 되면, 종교 개혁의 영향력과 할로윈의 영향력 중 무엇이 더 클까요?

할로윈의 영향력이 이렇게 커진 원인에는 기독교인의 책임도 적지 않습니다. 만일 기독교인이 종교 개혁을 기념하며, 말씀에 근거한 문화, 성경으로 돌아가는 경건한 영적 전통을 강력하게 제정했다면, 할로윈 문화가 오늘처럼 강하게 자리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기독교와 세상 문화는 양립할 수 없고, 기독교 문화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이 할로윈보다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종교 개혁을 위해서, 더더욱 복음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종교 개혁 주일이면, 우리는 다양한 개혁의 방법을 논하며 성경을 돌아가자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우리가 할로윈을 극복할 기독교적 전통으로, 종교 개혁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가정에서, 우리 자녀에게 할로윈보다 종교 개혁의 의미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 한 소망 교회부터, 나부터 할로윈보다 종교 개혁에 더 마음을 품고, 선하고 복된 기독교적 가치관을 정립해 가길 축복합니다.

Categories: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