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무엇을 품고 다녀야 할까요?
지난 2020-10-26, 텍사스 북서부 소도시에서 3세의 남자아이가 사망했습니다. 마침 남자아이의 생일이어서, 이를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오래간만에 가족이 모여서 대화 중,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모두 놀라서 현장에 가보니 생일을 맞은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친척 중 한 명이 주머니에 총을 품고 다니다가, 그것이 떨어졌고, 아이가 총을 가지고 놀다가 일어난 비극적 사건이었습니다. 만일 친척이 총을 품고 있지 않았다면, 선하고 유익한 것을 품고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일상생활에서 내가 내 품속에 무엇을 품고 살아가는가? 어떤 마음을 심중에 품고 살아가는가? 이는 참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유는 위험한 것을 품고 다니면 위험한 일이 뒤 따르고, 해로운 것을 품고 다니면 해로운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가슴에 응어리를 품고 살아가면 응어리가 나타나고, 용서와 화해를 품고 다니면 용서와 화해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서 2:5절에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말씀합니다.
기독교인이 기독교인 됨은 그 심중과 삶에 복음과 그리스도,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감에 있습니다. 팬더믹을 통과하며, 우리 심중에는 품어야 할 것보다 품지 말아야 할 것, 해롭고 무익한 것을 품고 살아갈 때가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품고 살아가야 할 것은 하나님 말씀,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공급하시는 은혜입니다. 말씀과 은혜를 품어야 내가 선하게 살아갈 수 있고, 주변을 살릴 수 있고, 교회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고, 내가 속한 관계를 이전보다 더 낫게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과 은혜를 품으려면, 내 마음에 악한 것, 억울한 것,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다. 버리는 만큼 더 많이, 더 꼼꼼하게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다시 팬더믹 상황이 악화일로입니다. 불안함이 가중될수록, 기독교인인 우리는 더더욱 말씀과 은혜를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 번 더 예배 자리를 지키고, 한 번 더 말씀 앞에 서고, 한 번 더 기도하고, 한 번 더 헌신과 봉사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그럴 때, 내가 마음에 악함보다 신실함을 품을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한주도 하나님 말씀과 은혜를 품고 선한 열매 맺어가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