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교사들의 헌신과 수고를 기억합시다.
최근 줌(ZOOM)을 통해 온라인 특강이나 회의에 참석하면, 많은 분이 제대로 참석하는지, 집중하는지 잘 모를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화상으로라도 서로 만나고 대화할 수 있음이 은혜지만, 화상으로 만나는 것은 항상 한계가 있습니다. 팬더믹으로 1년 이상, 교회학교가 모이지 못해서, 지금까지도 화상으로 예배드리고 공과 공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어른도 화상으로 집중하기가 어려운데, 화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부의 수고를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많은 경우, 화상으로 아이들 얼굴이 보여도 딴짓하는 것을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어릴수록 부모의 도움이 필요해서, 예배 자체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대면으로 대화하고 만지고 교제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다행히, 한소망 교회학교는 흔들리지 않고 제자리를 잘 지켜내고 있습니다. 교역자와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섬길 방법을 찾고, 직접 아이들의 집을 방문해서 선물을 전달하고, 학부모와 연락하며, 아이들을 살뜰히 챙기며 헌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학교 교사는 권리 주장보다는 의무 이행을 더 강요받는 사역이라고 여겨집니다. 일반 사회에서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면 큰 보상이 있겠지만, 교회학교 교사 사역은 자원봉사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꼭 필요한 일이기에 헌신하고 수고하는 것입니다. 이를 잘 알기에, 묵묵히 수고하고 헌신해 주신 교회학교 교역자와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3부 예배 후 2021년 교사 위로 회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장로회, 안수 집사 회, 시무 권사 회, 그 외에도 음으로 양으로 많은 후원과 합력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사들의 헌신과 수고에 은혜로 채우심을 믿지만, 우리도 이전보다 더 교회학교와 교사들에게 마음을 써야 합니다. 사랑과 관심, 배려와 격려는 사람은 물론 공동체를 더 풍성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바쁘고 분주한 이민 생활이지만, 우리가 항상 교회학교 교사의 수고와 헌신을 기억하고 축복하며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