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랑이 땅끝까지 사랑을 전하는 시작입니다.
요한1서 4:20절은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말씀합니다. 사랑은 혼자가 아니라 대상이 필요한 관계적 용어이자 복수형 단어입니다. 사랑은 멀리 있는 사람,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향하여 온전히 나타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사랑의 능력은 보이는 사람,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표현되어야, 그 가치와 열매가 더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땅끝까지 이르러 사랑과 복음의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땅끝은 지구 반대편 땅, 멀리 있어서 내가 가보지 못한 땅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또 돌아서 오면 바로 내 뒤, 내 옆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 사랑의 증인이 되라는 말씀은 가장 가까운 가족, 동역자,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이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가까운 가족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른 사랑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실례로 교회가 많은 경비와 시간을 드려 다양한 사역을 통해 복음을 증거 하면서, 가까운 동역자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이는 말씀에 합한 삶이 아닙니다. 가정의 달을 맞으며, 우리 사랑과 배려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먼저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배우자와 자녀, 형제와 자매, 함께 한 교회를 섬기는 믿음의 지체와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것이 참사랑의 모습입니다. 이유는 가까운 이웃을 사랑해야 내 삶이 평안할 수 있고, 행하는 모든 일에 이삭이 리브가를 만남처럼 순조롭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달을 보내며, 먼저 가족에게 ‘사랑합니다. 함께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정말 힘이 됩니다.’ 고백하며 서로를 축복하는 모든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한 소망 공동체를 이루는 모든 지체도,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가족이기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격려하는 사랑이 더욱 깊어져야 합니다. 그러게 우리 삶의 땅끝인 가족과 섬기는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우리 삶에 더더욱 풍성해질 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