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에 따라 맺는 열매가 다릅니다.
스티븐 코비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을 보면, ‘큰 그릇에 돌과 자갈 모래를 어떻게 채워야 빈틈없이 채울 수 있을까?’ 묻습니다. 모래를 먼저 넣는 사람은 자갈과 돌을 채워 넣을 수 없습니다. 반면에 큰 돌을 먼저 넣고, 집중해서 돌 사이에 자갈을 넣고, 또 집중해서 자갈 사이에 모래를 넣으면 그릇을 빽빽이 채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사람은 무엇을 선택하는가로 인하여 집중하는 것이 달라지고, 무엇에 집중하는가에 따라서 삶에서 맺는 열매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난주간은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 주일을 시작으로, 금요일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기 전까지의 한 주간을 뜻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인은 고난주간이면 좋아하는 것을 참거나 절제하며, 때로는 금식하며 한 주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이민자의 현실을 보면, 고난주간이라고 주어진 생업과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말씀 앞에만 설 수 없습니다. 그러나 평소처럼 내 위주의 선택과 집중으로 살아간다면, 고난주간에 누릴 은혜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주간은 주님의 십자가 고난과 십자가를 통해 주신 사랑을 깊이 묵상해야 하기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먼저 고난주간 한주라도 매사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특히 지난 토요일로 사순절 특새가 끝나서, 이번 고난주간은 ‘십자가’라는 주제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에 말씀 집회를 맞이합니다. 우리가 다른 무엇보다 특별집회를 먼저 선택하고, 그 시간만큼은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고 집중하여 깊이 듣고 묵상하며 말씀을 새기길 원합니다.
2021년 고난주간 특별집회는 다섯 명의 목회자가 각자의 신학과 영적 고백, 말씀을 해석하며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며 나눌 것입니다. 내가 고난주간에 특별집회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만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줄 확신합니다. 바빠도 시간을 정해서, 기도로 준비하며, 찬양에 동참하고, 성경을 펴서 같이 읽고, 묵상 노트에 간절함으로 적고 묵상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이번 고난주간에 이처럼 특별집회를 먼저 선택하고 집중하여 하나님 예비하신 풍성한 복을 한 분도 놓치지 않고 누리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