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2020년, 축복기도로 서로를 위로합시다.

기독교인에게 기도는 참으로 익숙한 단어이지만, 기도의 능력과 가치를 알고, 실제로 기도하며 살아가는 영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기도로 인한 응답 체험이 부족하고, 바쁘고 분주하다는 핑계로 인해 진실하고 간절한 기도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보기도는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의 마음과 상황, 아픔에 동참하며, 드리는 간절한 기도이기에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보기도에는 항상 응답과 열매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중풍 병자를 지붕까지 뚫고 데리고 온 네 친구의 중보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교회의 중보기도에 초자연적 방법까지 동원하셔서 베드로를 옥에서 나오게 하셨습니다. 하만이 유대인을 학살하려 할 때,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 간절한 중보기도가 민족을 살리고 부림절을 제정하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중보기도가 힘들고 어려워도, 중보기도는 누군가를 위한 가장 큰 사랑이요, 위로입니다.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막힌 연말을 맞으며, 교회가 축복기도로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영적 합력을 이루려 합니다. 사정상 시간이 정해져 있고, 충분히 대화하며 길게 할 수 없지만, 축복하고 위로하며 기도하는 시간에 하나님의 응답하심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에 몇 가지 부탁 사항이 있습니다.

(1) 축복기도를 원하시는 분은 담임 목사에게 미리 기도 제목을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구역별로 정해진 시간에 담임 목사가 전화를 드리고, 주신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할 것입니다.
(3) 사정상 구역별로 정해진 시간이 많지 않으면, 담임 목사에게 개별적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시간을 재조정해서 함께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4) 비록 담임 목사와 구역원의 기도 시간에 함께하지 못해도, 구역장님들은 구역별로 정해진 시간에 구역원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담임 목사와 구역원, 그리고 구역장님들이 삽 겹줄이 되어(전 4:12) 기도할 때, 주님의 약속 – 두세 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곳에 함께 하시고 응답하시겠다(마 18:19~20). – 이 성취될 줄 확신합니다. 어려웠던 한해를 정리하며, 한소망 교회 성도가 함께 중보기도 하며, 위로하며, 축복함으로, 교회가 더 든든해 서가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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