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해저터널은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채널 터널로, 그 길이가 50Km입니다. 또한, 세계 최장 동굴은 조지아 Krubery Cave로 그 깊이가 무려 2,197m에 달합니다. 인간이 만든 터널과 자연이 만든 동굴의 깊이 차이는 참으로 큽니다. 그런데 동굴과 터널의 결정적 차이는 깊이와 길이가 아니라, ‘끝이 있는가? 없는가?’에 있습니다. 동굴은 깊지만 계속 깊어져서 끝이 보이지 않고 계속 더 어두워져 갈 뿐입니다. 반면에 터널은 아무리 길어도 끝이 있기에, 밝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인생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환난을 동굴로 비유할 수 있고, 터널로도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환난과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동굴이 될 수도 있고, 터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실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영혼이 만나는 어려움과 환난은, 마치 터널처럼 반드시 밝은 빛으로 나가서 해결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믿음을 잃어버리고 절망과 좌절로 만나는 어려움과 환난은 깊은 동굴로 계속 들어갈 뿐입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위축과 두려움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계속 퍼져가고 있지만, 면역력을 키우고, 위생 관리와 조심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질병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이 질병은 곧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터널을 통과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두려움과 위축에 빠져 있다면, 이 질병은 우리를 더 깊은 동굴로 빠져들게 할 것입니다.
비록 현재 상황은 더 깊은 동굴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 자녀인 우리는 지금 터널을 통과 중입니다. 터널은 어둡기에, 더 깨어 있어야 하고, 더 하나님 붙들어야 하고, 더 기도와 말씀, 예배에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붙들고 뒤가 아니라, 옆이 아니라, 앞을 향해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터널을 통과한 후 주시는 밝은 빛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의 어려움과 아픔, 질병에 위축되지 말고, 힘을 내시고, 더 굳건히 믿음 위에서 한주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