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의 술 관원으로 봉직하던 느헤미야는 하나니를 통해, 예루살렘 성이 허물어지고 성문들이 불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당장이라도 고국에 돌아가서 힘을 보태고 싶었지만, 무엇보다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과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느헤미야 2:4절은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말씀합니다. 느헤미야는 중요한 요청 전, 먼저 하나님께 묵도하였고, 하나님은 묵도한 느헤미야에게 가장 좋은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세상이 복잡하고 악해서, 우리 삶도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이 없으면 한 시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과 일을 마친 후, 묵도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출근할 때, 자녀가 등교할 때, 사소한 일이라도 하나님께 먼저 매사를 의탁하는 묵도! 짧은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짧은 기도에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신뢰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례로, 예배드리기 전,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위한 묵도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한 주를 살아온 내 삶이 짧은 묵도로 말씀을 받을 준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생각할수록! 짧게라도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영혼과 그렇지 않은 영혼이 받는 은혜가 같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기쁨으로 흠향하십니다. 길게 드리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짧지만 진심으로 드리는 기도! 묵도도 흠향하시고,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매사에 느헤미야처럼 묵도, 짧은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는 훈련이 더 깊어져서, 더 신실한 기독교인의 삶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