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020년 첫 주일! 한소망 교회 가족들은 친교실과 체육관에서 각 구역별로 모여서 첫 점심을 나누었습니다. 친교부의 수고로, 젊은(?) 그룹은 체육관에서, 어른들은 친교실에서 구역별로 함께 모였습니다. 문제는 체육관에서 식사할 경우, 체육관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장판을 깔고, 테이블을 펴고, 의자를 놓아야 합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의 수고와 헌신이 절실히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식사 전에는 1부 찬양대 남자 성도와 당회원, 그 밖의 분들이 도움을 주고, 식사 후에는 각 구역이 연합해서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장판을 제자리로 옮겨주시면 됩니다. 몇 분이 수고하면 이 일은 버거운 일이 될 수 있지만, 구역별로, 시간이 되는 대로 서로 돕고 합력하면 작은 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작은 일이 되면 힘도 덜 들고, 쉬워지고, 성취감도 있고, 하나 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몇몇 천재가 아니라, 부족하고 작지만, 각자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가 연합하고 동역하여 더 나은 모습으로 가꾸어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가 없음이 아니라, 받은 달란트로 연합하려 하지 않음에 있습니다. 혼자 할 일을 두 명이 하고, 두 명이 할 일을 셋이 하면 그 일은 더 쉬워질 수 있고, 그 연합이 사람의 마음을 묶어주고, 하나님께도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교회는 어떤 강압적인 체제로, 상벌을 주며 나아가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받은 은혜로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합력할 때, 교회는 제구실하며 영혼 구원, 자녀 교육, 봉사와 구제, 선교를 통한 헌신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2020년이 밝았는데, 올해도 각 구역이 친교는 물론 주방 봉사 등, 서로 돕고 합력하며 더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는 승리가 있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