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나무가 소나무처럼 보일 정도로 자라려면 6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6년의 세월을 3년으로 짧게 단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소나무 옆에 빨리 자라는 나무를 심으면, 소나무도 함께 자라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누가 옆에 있고,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가까이하는가?’ 이는 참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가까이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가까이하는 무엇에 따라서 내 인생이 더 나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탄은 아기 예수께서 태어나신 주님의 생일입니다. 그러나 신학적으로 보면, 성탄은 하나님과 죄로 인해 멀어진 인간을 더 가깝게 하려고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은혜의 사건입니다. 달리 말하면, 주님은 죄로 인해 벌어진 인간과 하나님 사이를 더 가깝게 하려고, 십자가로 끊어진 관계를 이어주시고, 다시 가까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엡 2:14절에서,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말씀합니다.
오늘날 성탄의 의미가 퇴색해짐은 가까워지려고 다가오신 주님과 가까워지지 못하고 오히려 더 멀어짐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주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셨지만, 우리가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오히려 멀리 떨어지려 합니다. 그러나 성탄은 이전보다 더 하나님과 가까워져야 할 영적 기회의 시간입니다. 부족한 인간이 하나님과 가까워질 때, 더 나은 성장과 성숙이 있고, 더 나은 내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성탄을 통해 주신 가까움의 은혜가 대신관계(對神關係)를 넘어 대인관계(對人關係)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한소망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는 각자 다 다르지만, 엄청난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인이고, 세계 수많은 나라 중 미국에 이민을 왔고, 50개가 넘는 주에서 New Jersey에 정착했고, 수많은 이민교회 중, 한소망 교회를 함께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019년 성탄절! 하나님과 더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고, 나아가서, 같은 교회를 섬기는 지체로써 모두가 더 가까운 관계로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