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년 루터는 루터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서 슈바바하 조항(Schwabach Article)을 작성하여 사용했습니다. 루터는 슈바바하 조항을 함께 고백하며 믿고 가르치는 동역자를 교회로 부를 정도였습니다. 루터는 이를 통해 교회 공동체의 하나 됨과 함께 비전을 추구하는 열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죄인인 인간이 한 목표를 향해 함께 나가기가 정말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죄인인 인간이 함께할 때, 공동의 고백과 기도문이 그만큼 효과적임도 보여줍니다.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이제 3개월이 지났습니다. 많은 교우를 심방하고 만나면서, 한소망교회가 과거에 겪었던 아픔과 상처, 분열과 다툼의 이야기를 듣고, 진심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중, 성도마다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토로하기보다, 오히려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할 때,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교회의 회복은 인력으로 되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로만 된다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한소망교회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다시 지역을 선도하는 교회로 서려면, 전 성도가 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함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도전입니다. 이에 내일(12월 9일 월요일)부터 전 교인이 1월 31일까지, 주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명이 한 끼 금식하며 교회를 위한 릴레이 기도를 시작하려 합니다. 1월 말이 되면, 더 간절한 기도 제목을 가지고 부활절까지 다시 한 끼 릴레이 금식기도 운동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물론 많은 성도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지만, 지금은 일부가 아니라 모두가 교회를 위해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교회 로비에 가시면, 교회를 위한 중보기도 제목이 기록된 종이와 내 이름을 기입할 수 있는 표가 있습니다. 교회를 위한 한 끼 릴레이 금식에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참여해 주셔야 합니다. 전 교인이 교회를 위한 한 끼 금식 운동에 참여여 공동 기도문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할 때, 교회가 하나 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소망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선물이기에, 한소망교회 성도는 모두 교회를 위한 한 끼 릴레이 금식 운동에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