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개혁 전! 브란덴부르크의 알브레히트 대주교는 로마 베드로 성당 건립을 위해 독일에서 봉헌한 헌금의 절반을 착복했습니다. 게다가 테첼 신부는 ‘면죄부를 사려고 돈을 내는 순간 천국에 가는 길이 열린다!’며 독일 국민을 우롱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신실한 사제였던 마틴 루터가, 1519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성당에 95개 조항을 발표하면서, 종교 개혁의 봉화가 올랐습니다.
당시 루터의 핵심 사상은 “Ad Fontes(본질로 돌아가자)!”였습니다. 본질은 교회가 세워놓은 전통과 형식보다, ‘오직 성경으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으로 돌아가자!’는 도전이었습니다. 비록 종교 개혁 과정 중, 생명을 위협하는 박해도 적지 않았지만, 루터는 본질을 회복하면서, 수많은 영적 도전을 이길 힘도 공급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본질을 찾은 루터의 개혁을 힘있게 지지하셨습니다. 당시 루터가 95개 조항을 발표하기 전, 하나님께서는 구텐베르크 인쇄술의 발전으로 대량으로 책을 찍어내는 길을 여셨습니다. 이로 인해 루터의 95개 조항과 개혁은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유럽 곳곳으로 퍼져 갔습니다.
세상은 곳곳에서 개혁을 주장하지만, 진정한 개혁은 비판과 정죄, 분석으로 되지 않고,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시작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속해 살아온 인생이 살아계신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감이 참 개혁입니다. 오늘 우리는 바쁘고 분주하다는 핑계로, 하나님 말씀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며, 본질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당연히 개혁으로부터도 점점 멀어져 갑니다. 안타깝게도! 평소에는 말씀을 읽다가도, 어려움과 아픔을 당하며 오히려 세속적인 것을 더 찾으며 본질에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Ad Fontes! 본질을 회복하려면, 내게 주시는 선포된 말씀인 설교에 더 가까이 가야 합니다.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더 규칙적으로 읽으며 말씀에 더 다가가야 합니다. 그렇게 나부터 복음의 본질에 가까이 갈 때, 루터를 도우신 하나님께서 내 삶을 곳곳에서 개입하시고, 도우시며 참된 개혁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개혁은 절대로 공동체로 이루어지지 않고, 말씀에 가까이 다가간 개인! 바로 나부터, 내 안에서 개혁이 시작되어야 함을 기억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