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복을 좋아합니다. 특히 한국인의 복(福)사랑은 생활 곳곳, 이불과 베게, 컵과 수저, 젓가락 등등,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복은 인간과 세상이 주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삶의 곳곳에 신령한 복을 주셔야, 우리 실제 삶에서 더 나은 형통함, 더 나은 평안함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축도 전에 교인들에게 특별한 공지를 했습니다. 축도 직전에 우리 한소망 교회 성도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기 위하여! 특별한 축복 문을 사용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앞에 계셔서 날마다 바른길 보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곁에 계셔서 날마다 팔로 껴안아 지켜 주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뒤에 계셔서 못된 사람들의 나쁜 계획에서 날마다 보존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아래 계셔서 떨어지면 받아주시고, 덫에서 끄집어내 주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안에 계셔서 슬퍼할 때 위로하여 주시고 눈물 닦아주시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위에 계셔서 날마다 복에 복을 더해 주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이 축복 문은 제가 졸업한 장로회신학대학에서 구약신학 교수로 봉직하셨던 박동현 교수님의 것을 인용한 것입니다. 20여 년을 후학들을 가르치며 평생을 바친 후! 마지막 채플 시간에 말씀을 전하고, 위의 내용을 가지고 간절하고 뜨겁게 학생들을 축복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신학교 재학 때부터 존경하던 교수님이셨기에! 박동현 교수님의 축복 문을 접하는 순간 눈에 눈물이 고였고,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축복 문으로 사랑하는 성도들을 축복해야겠다!’ 결심했습니다.

축복은 하나님의 은혜로 해야 하며, 동시에 나의 진심과 간절함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저는 부임 후! 첫 번째 칼럼을 쓰면서, 먼저 사랑하는 한소망 성도들을 진심으로 축복하기 원합니다.

나아가서 저는 이 축복 문이 그냥 듣고 ‘좋다! 아멘!’ 이렇게 끝나지 말고, 가정에서 우리 자녀들을 위한 축복 문으로 사용되길 원합니다. 아이들이 등교할 때! 잠자리에 들 때! 멀리 있는 아이와 전화로 통화할 때! 이 축복 문이 사용되길 원합니다. 또한, 사랑하는 배우자와 부모님, 가족을 위한 축복 문으로 쓰여도 참으로 의미 있을 것입니다. 악한 세상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 배우자, 부모님과 형제자매의 앞에! 곁에! 뒤에! 아래에! 안에! 위에 계셔서 지켜 주시고 복을 더해 주신다면, 이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또한, 이 축복 문이 우리 한소망 성도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향하여 선포되길 원합니다. 진심이 가득한 축복은 서로 깊었던 골을 풀어주고, 다시 화평으로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서로 만나면 반갑고, 입술과 진심으로 축복하며 함께 교회를 섬긴다면, 하나님께서 한소망 교회를 진정한 부흥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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