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앙을 좀 더 심각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뉴저지는 5년 만의 최대 폭설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월요일, 일이 있어서 교회에 왔는데, 눈이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관리 집사님께서 속히 귀가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도, 저는 큰 문제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타고 다니는 차가 SUV이고, 힘이 있다고 생각했고, 눈이 그렇게까지 많이 올 줄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막상 교회를 빠져나가는 데, 무려 30분가량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폭설로 제 차가 앞은 물론 뒤로도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마침내 경솔함의 대가로 고생을 한 후에야 비로소, 후회하고 한탄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이는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Pandemic을 통과 중인데, 그래도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마음을 놓습니다. 그래도 내가 신앙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러는 중, 내 신앙이 나도 모르게 심각하게 느슨해지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제 코로나-19가 끝나면 금방 괜찮아질 것으로, 너무 쉽게 생각합니다.
Pandemic이 거의 1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온라인으로, 편안하게 예배드리는 것, 편안하게 전화기로 말씀을 듣는 것에 매우 익숙해져 있습니다. 문제는 그래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고, 그래도 영적인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금 내 신앙이 여전히 뜨거운가? 여전히 말씀을 사모하는가?’ 심각하게 자문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운전 중 길을 많이 헤맬수록 돌아와야 하는 거리도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내 신앙이 바른길을 가는지, 심각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이 코로나-19 이후를 걱정합니다. ‘교회가 어떻게 될까? 신학은 어떻게 될까? 세상을 향한 교회의 메시지와 태도는 어떻게 될까?’ 그러나, 문제는 ‘느슨해진 내 신앙을 어떻게 다시 회복할까? 어떻게 다시 과거의 열정을 회복할까?’ 여기에 있습니다. 내 신앙이 느슨해지지 말아야 교회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교회가 건강해야 신학과 세상을 향한 메시지가 바로 선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이 확산 중이고,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정작 나아져야 할 것은 바로 내 신앙입니다. 내 신앙을 깊이 그리고 심각하게 고려하여 느슨해진 신앙이 서서히 제자리 잡아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