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우리 삶을 점점 축소하고, 무료함과 무기력함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제적인 어려움, 부정적인 뉴스의 홍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우리 삶을 더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삶을 평가할 때, 많은 분이 행복하기보다는 어둡고 힘들다고 고백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한 번뿐인 인생에서 행복하기 원하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사람이 행복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말합니다. 첫째, 사람은 할 일이 있어야 행복합니다. 사람이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아직 살아가야 할 이유와 가치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사람은 자기를 쏟아서 사랑해야 할 대상이 있어야 행복합니다. 사랑해야 할 대상이 있음은 혼자가 아니란 뜻이고, 관계 속에서 살아감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고 섬겨야 할 대상이 있음은 짐이 아닌 행복입니다. 셋째, 사람은 미래가 있어야 합니다. 나이와 무관하게 앞으로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이 있고, 훗날 어디로 가야 할지, 특히 사후에 가야 할 천국을 확신한다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힘든 세상을 살아가지만, 교회와 가정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합니다. 주변을 보면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지만, 내가 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참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사랑과 관심을 쏟을 대상을 찾고 함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주변에 많은 사람을 붙여 주셨지만, 내가 마음을 열지 않아서 관계 형성이 되지 않을 때가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영생에 대한 확신을 사모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짧은 이 땅의 삶을 다하고 갈 곳이 있다면, 천국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나는 분명히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떤 목회자가 에덴동산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삶에서 찾고 일구어야 할 영적 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행복도 그냥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아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죄인인 인간에게 참 행복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음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면, 다 가진 것 같지만 불행한 사람이 있고, 아무것도 없는 데 행복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백성으로서 항상 불평과 원망, 푸념과 하소연보다, 행복의 조건을 찾고 누리는 삶이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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