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심리학자 콘라드 로렌즈는 새끼 오리를 통한 실험으로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합니다. 새끼 오리는 부화하는 순간부터 8~12시간 정도 함께 있어 준 대상을 뒤 따라다닌다고 합니다. 처음 보게 된 대상이 어미 오리로 각인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동물은 물론 인간까지도, 어린 시절에는 신뢰감이 형성되는 시기에는 보이는 대로, 듣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 맞이하며, 우리는 가정과 자녀에 관해 한 번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는 누구나 자녀가 잘 되길 소망하고, 이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에 우리는 “과연 자녀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배우게 해야, 그 인생이 훗날 더 복될 수 있을까!”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가장 큰 교육은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삶으로 보여주며, 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부모는 자녀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 장소, 상황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함께함이 많기에, 때로 본이 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상처와 아픔을 줄 수도 있고, 때로는 큰 교훈과 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례로 우리 자녀는 부모의 말투와 습관, 삶의 방식, 선택과 결정의 기준, 신앙생활까지도 그대로 닮아감을 너무도 자주 봅니다.

우리 자녀가 정말 신실하고, 끝까지 믿음 안에서 살아가길 원한다면, 오늘부터 부모인 우리가 먼저 기도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말씀 보는 본을 보여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을 보면 돕고, 살리고 세워주는 본을 보여야 합니다. 좋고 긍정적인 말을 하는 본을 보여야 합니다. 축약하면, 부모인 우리가 예수 잘 믿으면 우리 자녀에게 귀한 본을 보일 수 있고, 자녀의 인생에 가장 큰 유산을 남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처음 겪는 어려움을 주고 있지만, 그럴수록, 부모인 우리가 더 신실하게 예수 잘 믿는 신앙생활로, 우리 자녀들이 더 신실하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Categories: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