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어떤 대형 교회는 4명의 목회자가 공동담임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4분 목사님은 각자 재능과 전문성에 따라서 영성 담당, 목회 담당, 교육 담당, 대외 협력 담당으로 나누어서 합력하고 있습니다. 과거 담임목사는 매사에 슈퍼맨이어야 했는데, 시대가 바뀌면서 전문성을 가진 목회자들이 서로 합력하여 교회를 섬기며 더 많은 열매를 맺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동체입니다. 전후좌우를 보면, 누구도 똑같이 생긴 사람이 없듯이, 각자 살아온 배경과 재능, 성별과 나이 등등! 모든 것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왜 이처럼 다양하고 많은 사람을 한소망교회에 모이게 하셨을까요? 서로 다르지만, 서로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고, 하나님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으므로, 다른 우리를 모이게 하셨습니다.

문제는 해야 할 일이 나 혼자는 할 수 없지만, 같이 하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이 하나님께 받은 각자의 재능으로 서로를 위해, 하나님을 위해 합력함이 꼭 필요합니다. 억지로 합력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사역, 내가 좋아하는 사역, 교회와 성도에게 유익이 되는 사역,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라면 내가 꼭 해야 할 사역입니다.

이민자로 하루하루 바쁘고 분주하지만, 하나님 교회에서 내가 잘하고, 좋아하고, 유익이 되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을 하나씩만 감당해도, 교회의 미래는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은 사역박람회가 있는 날입니다. 교회를 섬기는 각 부서장이 간절함으로, 기대감으로 함께 동역할 분을 찾고 있습니다. 바쁘고 분주하지만, 한 가지 사역이라도 내가 함께 감당하고 섬기며 합력할 수 있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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