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세계적 신학자, 제임스 패커는 자신의 책 “거룩의 재발견”에서 이런 주장을 폅니다. “성도의 영적 성장은 교리(Dogma), 영적 경험(Experience), 실천(Practice)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여기서 교리는 신학,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알아가는 지적인 추구를 뜻합니다. 여기서 제임스 패커가 영적 성장 원인 중, 교리를 첫 번째로 꼽은 이유가 있습니다. 교리, 말씀 공부가 건전하고 굳건해야 그 위에서 경험하는 영적 체험과 삶의 실천이 성경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말씀 공부, 교리가 흔들리면 영적 체험과 삶의 실천도 든든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성경공부를 한다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공부를 하지만, 역설적으로 세상의 지탄과 공격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말씀 공부가 지식에 국한되어 있고, 영적 체험은 물론 삶으로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신앙인은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일에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만이 인간을 온전하게 하고, 모든 선한 일을 하도록 이끄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딤후 3:17).

오는 1월 14일(화) 오전 10:00 시부터, 16일(목) 오후 8:30분부터 새로운 성경공부가 시작됩니다. 교재는 이재철 목사의 ‘새 신자 반’인데,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책 이름이 ‘새 신자반’이어서, 처음 교회를 오신 분, 초 신자를 위한 책으로 생각합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새 신자반’은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난 신앙인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도전합니다. 목차를 보면, “하나님은 누구신가? 나는 누구인가? 예수님은 누구인가? 성령님은 누구인가? 성경이란, 기도란, 교회란, 예배란, 그리스도인의 교회 생활, 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로, 총 10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신학적인 통찰력은 물론 삶에 적용되는 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 등, 참으로 말씀 공부에 적합한 책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민자로 바쁘고 분주하지만, 기독교인으로서 꼭 알아야 할 것을 바르게 알아야, 신앙생활이 바른길로 가고, 영적 체험도 깊어지고, 삶도 경건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내가 어떤 자세로 임하는가! 이로 인해 맺는 열매도 달라질 것입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하나님 말씀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말씀 공부를 통해 우리 신앙생활이 더 굳건해지고, 한소망교회가 더 굳건해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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