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시카고에서 부 교역자로 사역할 때! 담임 목사님은 항상 끈이 없는 구두와 신발을 신으셨습니다. 이유를 듣고, 참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시카고 지역은 겨울이 길고 춥지만, 목회자가 심방을 갔다가 나올 때, 항상 문밖까지 나와서 배웅을 합니다. 그런데, 목회자가 구두끈을 묶느라고 시간을 지체하면, 교인이 감기 걸릴 수 있고, 추울 것 같아서, 일부러 끈이 없는 신발을 신으셨던 것입니다. 일상에서 한 번 더 교인을 생각하는 배려에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를 향한 배려, 비록 크지 않아도 작은 배려에 마음을 엽니다. 작은 배려는, 구체적으로 한 번 더 상대방을 생각하고 이해하는 사랑입니다. 안 해도 되는데! 하지 않아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지만, 상대방의 상황과 처지를 한 번 더 생각해서 내가 맞추어 주는 것이 배려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한 번 더 배려하고 사랑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한 번 더 배려해 주셔서, 우리처럼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한 소망교회는 성자 하나님의 핏값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그리고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에게 이 존귀한 교회를 맡기셨습니다. 한 소망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 부흥하려면,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 삶에서 서로를 향해, 한 번 더 배려하는 수고와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비록 주일에 한 번 만나도, 내가 한 번 더 인사하고, 한 번 더 손잡아 주고, 한 번 더 수고한다고 등 두드려 준다면, 한 번 더 기도해 준다면, 한 소망교회가 바뀌고, 더 따뜻한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한 번 더 배려함에는 내 희생과 수고, 헌신이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성장과 내 삶의 변화, 영적 체험은 한 번 더 배려함에서 시작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쁘지만, 한 번 더 교회를 찾아서 봉사하고, 한 번 더 예배드리고, 한 번 더 말씀을 듣는다면, 내 삶은 물론 한 소망교회가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도 우리 교우들의 아픔과 눈물, 기쁨과 감사에 한 번 더 배려하고, 한 번 더 다가가는 목회로 교회를 섬기고자 합니다. 비록 작아 보이지만, 저와 우리 한 소망 모든 가족이 한 번 더 배려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Categories: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