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떤 주일에 노년의 남성분이 교회에 등록하셔서고, 예배시간에 그분을 성도들에게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예배당 뒤에 있던 성도 한 분이 “어, 아버님!”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알고 보니, 등록하신 분이 교회 집사님의 친아버님이셨던 것입니다. 또 다른 경험이 있는데! 새로 등록한 분의 성함이 특이했는데, 알고 보니, 성도 한 분과 사촌지간이었는데, 무려 20년 만에 처음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민자로 이 땅을 살아갈 때, 너무 바쁘고 분주해서 가족과 만남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같은 교회를 섬길 때, 적어도 주일에 한 번은 뵙고 교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같은 교회에 다녀도 서로를 잘 모르고, 눈인사 정도만 하고 지나칠 때가 더 많습니다. 때로 누가 누구와 가족인지 몰라서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넓은 미국 땅에서! 50개 주중 뉴저지에서, 뉴저지의 157개 교회 중, 한소망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어떻게 우연이겠습니까?

여러분은 한소망 성도 중 아는 분, 기도제목을 나누며 교제하는 분이 얼마나 있으세요? 주일에 교회에 와서 적어도 옆에 있는 분과 형식적인 인사보다 통성명하며, 깊은 인사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 기도 제목을 나누고, 다시 만나면 반갑게 악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나님께서 묶어주신 구역예배에서 더 깊이 알아가는 영적 교제가 있다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최근에 저는 전화번호를 뉴저지 지역 번호(201-705-4945)로 바꾸었습니다. 칼럼을 통해 한소망 성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번거로울 수 있지만, 10월 첫 주에, 각 구역 모임이 있는데, 구역장님들은 제 전화번호로 구역 모임 사진과 구역원들 이름을 알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제 전화번호로 가족사진과 기도 제목을 보내주신다면! 제가 성도들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깊이 알아갈 때! 더 친밀해지고! 함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동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ategories: 칼럼